· 2013 등재
· 검은무늬와 누런 무늬가 교차되며 나타나며 육질 연하고 지방이 적어 임금님의 수라상에 오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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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명
칡소

 

품목에 대한 설명
칡소는 한국의 재래 한우의 일종이다. 가까이서 보면 누런 무늬와 검은 무늬가 번갈아서 나타난 것이 보이지만, 조금 떨어져서 보면 전체가 칡 색깔로 보인다.

줄무늬가 호랑이를 닮았다 하여 범소, 호반우라 고도 하며 얼룩소(리우)라고도 불려왔다. 태어났을 때는 무늬가 없다가 3개월 지나면서부터 얼굴부터 털빛깔이 변한다.

칡소들은 일반 한우보다 덩치가 크고 호전적 성격을 가지고 있어 한우와 싸울 경우 한우가 진다고 한다. 경사진 비탈밭에서 쟁기를 끌기에 적합하도록 발톱과 어깨부분이 잘 발달되어 있으며 성질은 다소 급하지만 사람에게는 매우 온순하고 각종 질병에 강하다.

 

특히 육질이 연하고 지방분 함량이 적어 조선시대에는 임금의 수라상에 오르기도 했다. 고기의 색깔은 일반 한우에 비해 조금 검붉다.

전통적으로 한국인들은 축산물 요리에 대한 우수한 미각을 즐겨 왔다. 비록 고기부위를 제외하더라고 대부분의 소 부위가 전체적으로 요리됐다.

그래서 칡소를 이용한 많은 요리방법이 있다. 소 내장탕, 소머리국, 소머리수육, 장조림(간장을 고기와 함께 넣고 한참을 끓인 음식), 우설찜, 꼬리곰탕, 우족탕 등 매우 다양하다.

 

불고기는 가장 전통적인 한국의 쇠고기 요리다. 불고기는 굽기전에 마늘 야채 부추 등과 함께 전통장류 아 버무려 맛을 내는 대표적인 발효음식이다. 불고기는 맥족으로부터 기원한다. 한국인들은 동쪽의 맥족이라 불리우는 북방의 유목민족을 선조로 삼고 있다.

이들은 중앙아시아에서 동쪽으로 이동해서 동북아와 한반도에 이르렀다. 맥족은 그들 고유의 쇠고기 요리는 맥적을 선보였다. 이것은 같은 시대 중국의 한나라와는 다른 요리였다.

맥족은 부여와 고구려에 유입됐다. 고구려는 맥적으로 이어받았다. 그러나 맥적은 불교를 숭상한 신라와 백제때 거의 사라지다시피 했다. 고려시대에 이르러 사람들은 육류와 맥적을 다시 먹게 됐다. 당시에는 이를 설야멱이라 불렀다.

이것은 다시 조선시대에 이르러 너비아니라 불리었다. 너비아니는 매우 얇게 썬 편편한 고기로 조선시대 부와 권위를 상징하는 음식으로 자리잡았다.

 

품목의 역사
고구려 고분벽화(서기 357년 축조: 안악 3호분)에는 검정소·누렁소·얼룩소가 외양간에서 먹이를 먹는 모습이 있다. 이렇듯 칡소는 아주 오래전부터 우리나라에서 사육되어 왔다. 국보 242호 울진봉평신라비에 는 관리들이 모여 얼룩소를 잡고 술을 빚어 제사를 지냈다는 기록 이 있으며, 1399년 발간된 우리나라 최초의 수의학서 『우의방(牛醫方)』에도 칡소가 토종 소로 나온다.

“리우(칡소)의 이마가 황색이면 기르는 주인이 기쁨과 경사가 많이 생기고, 다른 가축이 잘 자라며, 재화도 많이 생겨 길하고 이롭다고 했다”고 덧붙이고 있다. 삼국사기, 동의보감 등 다양한 역사 문헌에도 종종 등장해왔으며, 이중섭 화백의 그림, 시인 정지용의 ‘향수’에도 얼룩배기 황소가 등장하는만큼 오래전부터 우리 조상들과 함께 어울려 살아왔다.

 

전통적인 생산 지역
역사적으로 한반도 곳곳에서 길러져왔지만, 일제시대와 산업화를 거치면서 2000년대에 들어와서는 강원도, 충청북도, 경상북도 등 오지산간 지역에서만 가끔씩 한두 마리 발견되는 수준이다.

 

현재 생산되고 있는 지정학적인 위치
울릉도
현재 전국에 1,500두 정도 흩어져서 사육되고 있는데, 그 중 울릉도에서 400두 정도로 가장 많은 칡소가 사육되고 있다.

울릉군에서는 전통한우인 칡소를 순종으로 보존하고자 60마리의 칡소 종축을 사육중이며, 대부분의 울릉도 소사육 농가가 칡소를 사육하고 있는데, 울릉군이 우량 혈통의 칡소를 분양하고 혈통을 등록하여 순종 증식에 힘을 쏟고 있다.

울릉도는 전통적으로 한우를 울릉도 고유의 자생야초를 많이 먹여 사육하여 고기 맛이 좋고 몸에 이롭다 하여 “약소”로 잘 알려져 있는데, 울릉도 칡소 역시 야초쇠꼴을 많이 먹이는 전통적인 방식으로 키우고 있다.

덕분에 칡소의 독특한 진한 육색과 지방이 덜한 담백한 육질로 예전의 쇠꼴 먹은 쇠고기의 맛을 느끼게 할 수 있다. 특히 울릉도에서는 다른 지역과 달리 도축 즉시 생고기로 굽거나 요리를 하므로 옛날과 같이 신선육으로 먹는 쇠고기의 참맛을 알 수 있다.

 

시장에서 판매 중 / 가정 소비용
시장에서 판매되고 있다. 울릉도 칡소는 호랑이 무늬의 약소라 하여 “호랑약소”라고 불려지며 백화점에서 선물용 정육세트로 판매되고 있다. 울릉도에서는 전문 정육점식당에서 정육과 요리를 취급하고 있다.

 

품목(품종) 소멸위기의 이유
고려시대만 하더라도 한우의 종류는 황소, 칡소(얼룩소), 흑소, 백소 등 9종에 이르렀다. 1900년대 초까지는 흔히 볼 수 있는 소였으며, 1928년 일제시대의 보고서에 따르면 전체 한우의 3% 정도가 칡소였다고 한다. 그러던 것이 1920년대 일제시대 때 일본의 모색통일(毛色統一) 정책(일본 소는 검정소, 한국소는 누렁소)과, 일본화우 개량사업, 군수물자로의 활용으로 인하여 대량 반출됐다.

<일본제국주의 조선우 통제관리>에 따르면, 1892~1942년 사이 반출된 한우 가죽은 약 270만 톤으로 무려 600만 마리에 달한다. 1938년 12월 21일자 동아일보 기사에 따르면, “조선은 황갈색 소만을 기르도록 하고 다른 색깔의 소들은 모두 수탈해갔다”는 기록이 있다.

해방 후에도 일제강점기 기준이 그대로 이어지면서 1970년 개정된 ‘한우심사표준’ 에서도 황소만을 ‘한우’로 규정하였다. 이로 인하여 국내의 선택적 한우개량사업을 거치면서 칡소는 거의 사라졌다.

 

2000년대 초까지도 칡소의 털 색깔이 홀스타인의 교잡우로 인식되거나 혼돈의 우려로 그동안 한우품평회에서 낙선되거나, 도매시장에서 낮게 경락되는 불리함 때문에 많은 농가들이 사육을 기피해 사육숫자가 400여두만이 남게 되었다.

이런 칡소를 복원해야 한다는 주장은 1990년대 후반부터 본격화되기 시작했다. 그 때에는 강원도 산골짜기의 일부 농가들이 칡소의 명맥을 간신히 이어가고 있었다.

다행히도 최근에는 칡소가 사육이 용이하고, 육질이 부드럽고 고소하다는 장점이 부각되고 정부의 전통유전자원보존 정책으로 관심을 끌게 되어 숫자가 다소 늘어나서 현재 전국에 1,500여두가 산재하고 있다. 하지만 일반한우와 잡종화로 혈통이 고정되지 않아 지속적인 관리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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