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4 등재
· 일반 배와는 달리 작으며 푸른색을 띰
· 개량배에 밀려 전국에 단 한그루만 남아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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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명
청실배

 

품목에 대한 설명
전북 진안군 마령면 동촌리 18번지에 자리한 1997년 12월 30일 천연기념물 386호로 지정된 마이산 청실배 나무는 조선태조 이성계가 심었다고 전해지고 있다. 마이산 청실배나무는 일명, 아그배 또는 독배라고도 하는데 꽃은 4월 중순경 만개하며 그 열매는 일반 배와는 달리 작으며 푸른 색을 띤다.

기원전 2~3세기 삼한시대이후 사람들은 산에서 자라는 돌배를 집에다 옮겨 심었고, 돌배는 과수로 자리매김했다 세월이 지나면서 사람들은 돌배나무 중에서 특히 맛좋은 열매가 달리는 나무를 골라 심고, 청실배나무란 새로운 이름을 붙여 아껴왔다.

전북 진안에 오랜 전설을 간직한 청실배나무 한 그루가 용케 살아남아 천연기념물로 지정되어 간신히 명맥을 이어가고 있다. 키 15m, 가슴높이 줄기 둘레가 2.8m에 이른다.

흔한 고목 품새처럼 옆으로 퍼진 것이 아니라 솟아오른 마이산과 경쟁하듯 훌쩍 큰 키로 자라고 있다. 봄날이면 수십만개의 하얀 꽃을 뒤집어쓰고 가을이면 주먹크기의 배가 달리는 어찌 보면 평범한 배나무처럼 보일 따름이다.

 

그러나 우리가 알고 있는 유일한 청실배나무다. 전국에 걸쳐 자라던 청실배나무는 서양 문물과 함께 들어온 ‘개량 배’에 밀려 사라겨 깄다. 다행히 남원에서 그리 멀지 않은 전북 진안에서 살아남은 셈이다.

둥그스름한 바위 덩어리 두 개가 커다란 산을 이루는 마이산 자락에 은수사란 자그마한 절이 있고, 그 앞마당에서 이 귀한 나무를 만날 수 있다. 청실배나무가 자라는 곳은 산 밑에서 꼭대기로 바람이 불 때 회오리바람을 일으키는 경우가 많다.

여름에는 나뭇가지가 흔들리면서 잎들이 서로 마찰하여 만들어내는 소리는 신비감마저 준다고 한다. 겨울철에는 나무 밑동에다 물 담은 그릇을 담아두면 아래에서 위로 곧추서는 역(逆)고드름이 생기기도 하는 특별한 나무다.

 

품목의 역사
청실배의 유래는 멀리 삼한시대로 거슬러 올라간다. 먼 옛날 산에서 그냥 따먹기만 하던 돌배는 삼한시대부터 집 주위에다 한두 포기씩 심으면서 과수로 자리매김을 해나갔다.

 

고전소설 춘향전에 보면 이도령이 춘향이 집을 찾아가 첫날밤을 치르기 전, 월매가 장만해준 산해진미 주안상에는 여러 과일이 올라와 있다. 열녀춘향수절가에는 ‘청슬이’, 이고본(李古本)춘향전에는 ‘청술레’라고 한 과일이 바로 청실배(靑實梨)다.

300여년 전까지 이도령도 춘향이도 즐겨 먹던 청실배나무는 지금은 남원 땅에서조차 찾아볼 수 없게 되었다.

서울에서 남원까지 우리나라 곳곳에 널리 자라던 청실배나무가 개량배에 떠밀려 멀리 진안 땅에 살아남게 된 데는 이성계와의 깊은 인연 때문이다. 서기 1380년 전북 운봉의 넓은 들에는 이성계가 이끄는 군사들의 화살에 수많은 왜구의 시신이 쌓여갔다.

몇년째 왜구의 침입으로 남부지방이 쑥대밭이 되도록 당하기만 한 조선관군은 그들의 노략질에 종지부를 찍고 대승을 거두는 순간이다. 개선장군이 된 그는 백성들의 환호를 받으며 수도 개경으로 향한다.

훗날 임금이 될 디딤돌을 마련한 그는 예견이라도 한 듯이 곧장 내다르지 않고 명산 마이산으로 들어갔다. 천지신명에게 기도를 끝낼 무렵, 은수사 마당에 청실배나무 한 그루를 심고 이곳을 다녀갔다는 증표를 남긴다.

나라를 일군 이성계가 손수 심었다니 조선왕조 내내 보호받은 것은 너무나 당연한 일. 흘러간 620년 세월을 나이테에 묻어두고 새 천년을 다시 살아가고 있다.

 

서양 문물과 함께 들어온 ‘개량 배’에 밀려 사라진 청실배는 다행히 남원에서 그리 멀지 않은 전북 진안에 오랜 전설을 간직한채 한 그루가 용케 살아남아 천연기념물로 지정되어 간신히 명맥을 이어가고 있다. 둥그스름한 바위 덩어리 두 개가 커다란 산을 이루는 마이산 자락에 은수사란 자그마한 절이 있고, 그 앞마당에서 이 귀한 나무를 만날 수 있다.

 

전통적인 생산 지역
서울 경기 충청 전라

 

현재 생산되고 있는 지정학적인 위치 
전북 진안

 

시장에서 판매 중 / 가정 소비용
시판하지 않습니다.

 

품목(품종) 소멸위기의 이유
서울에서 남원까지 우리나라 곳곳에 널리 자라던 청실배나무는 서양 문물과 함께 들어온 ‘개량 배’에 밀려 사라졌다. 전북 진안의 마이산 자락 은수사 앞마당에서 자라고 있는 청실배나무 한그루가 유일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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