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4 등재
· 논산시 병암리 탐정저수지 상류족에서만 나는 ‘효자고기’라는 어종을 을문이라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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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명
을문이

 

품목에 대한 설명
효자고기가 살고 있는 논산시 가야곡면 병암리 하천은 논산천의 중.하류 지역으로 금산군 남이면 건천리에서 발원한 논산천의 냇물이 경사가 급하고 차가운 산골짝을 흘러오다가 전북 완주군 운주면 근처부터 경사가 완만한 너른 들판을 흐르며 물의 속도도 천천히 흐르고 또 충분한 햇빛을 받아 수온이 따뜻해지기 시작한다.

이런 상태로 탑정저수지가 시작되는 병암리에 이르고 이곳의 냇물에 많이 있는 굵은 자갈에는 이끼가 끼게 된다. 자연스럽게 이 이끼를 뜯어 먹고 사는 물고기들이 서식 하는데 그 중 하나가 이 근처 동네 사람들이 흔히 “효자고기”라고 부르는 을문이다.

고기가 다 자라면 어른 손가락 정도 까지 자라고 수년 전 까지만 해도 병암 냇가에 많이 살았는데 요즘은 고기도 귀해졌고 더구나 큰 고기는 거의 구경하기 어렵고 잔챙이들만 가끔 눈에 뜨일 정도이다.

오늘날도 이 물고기는 가야곡면 병암리의 탑정저수지가 시작되는 곳에서 상류 쪽으로 약 10리 정도 내에서만 자라며 다른 곳에서는 찾아볼 수 없는 없다.

 

품목의 역사
조선 성종(재위 1470~1494)때 현재의 논산시 가야곡면 함적리에 효성이 지극한 중화재 강응정이라는 분이 살았는데 왕조실록에도 여러 번 거론 되고 효행으로 벼슬에 천거될 정도로 유명했었다.

이 분의 효행에 관한 여러 이야기 중에 이 효자고기 탕과 연관된 이야기를 소개하면 다음과 같다.

어머니께서 병환으로 오래 고생하시는데 어느 추운 겨울 정월달에 어머니께서 개장국이 잡수시고 싶다고 하셨다.

원래 겨울에는 개장국을 거의 먹지 않고 특히 정월(1월)에는 개장국 먹는 것이 금기시 되어 있어 개장국을 구하기가 어려웠지만 효성이 지극했던 강응정은 집에서 20여리나 되는 인내장(양촌장)까지 가서 어렵게 개장국을 구해 부지런히 집으로 돌아오는 중이었다.

그런데 가야곡면 함적리에서 인내장에 가려면 오늘날도 논산천의 큰 냇물을 건너야 하는데 그 때도 이 냇물을 건너게 되었다. 한겨울이었으므로 냇물은 얼어 있었고 조심조심 얼음 위를 걸었지만 그만 미끄러져 넘어지고 말았다.

물론 어렵게 구한 개장국도 다 쏟아버렸다. 눈앞이 깜깜해진 강응정은 얼음 위에 주저앉아 하늘을 보고 울면서 “이제 우리 어머니께 무얼 갔다 드리나” 하면서 한탄하고 있었다.

그런데 어디선가 이상한 소리가 들려 주위를 살펴보니 넘어지면서 깨진 얼음구멍에 작은 물고기들이 몰려와 소리를 내고 있었다.

강응정은 할 수 없이 이 물고기라도 떠다가 어머니께 끓여 드려야 되겠다고 생각하고 이 물고기를 빈 그릇으로 떠내어 배를 따고 다듬어서 집으로 가져와 어머니께 끓여 드렸다. 어머니께서는 이 물고기 탕을 맛있게 잡수시고 병환이 나아 오래 사셨다고 한다.

그래서 이 물고기는 강응정의 효성에 감동한 하늘이 내려준 고기라 하여 마을 사람들이 ‘효자고기’ 라고 부르게 되었다고 한다.

이리하여 그 뒤로 사람들은 이 고기로 끓인 탕을 ‘효자고기 탕’ 이라 하며 부모님께 드리는 효도하는 음식으로 삼았고 평소에도 이 효자고기 탕을 자주 먹게 되었다.

 

전통적인 생산 지역
이 물고기는 강응정이 물고기를 다듬었던 그 냇물 근처에서만 살았는데 사람들은 강응정이 물고기 배를 따고 다듬을 때 그 물고기의 알이 냇물에 가라앉아 거기서 부화되어 그 근처에서만 살게 되었다고 한다.

 

현재 생산되고 있는 지정학적인 위치
가야곡면(함적·산노·병암리-지역민들은 흔히 ‘안갈매울’ 이라 한다)의 특색음식으로 전해 오게 되었다.

 

시장에서 판매 중 / 가정 소비용
시장에서 판매된 적은 없으며 지금은 을문이가 귀해져서 특별한 일이 아니고는 일반 가정에서도 잘 소비되지 않고 있다.

현재 강응정의 18세손인 신청자가 선조로부터 을문이탕 조리법을 전수 받아 명맥을 이어오고 있으며 마을의 몇몇 집에서도 나름의 독특한 조리법들을 갖고 있다.

 

품목(품종) 소멸위기의 이유
고기가 너무 작아 고기를 잡는데 노동력이 많이 들고 양식하거나 상품화하기에도 어려움이 많기 때문이며 사람들이 좋아할 만한 독특한 맛을 느끼지 못하기 때문으로 생각된다. 뿐만 아니라 근년에는 황소개구리의 올챙이들이 을문이를 무차별적으로 잡아먹어 더욱 더 개체수가 줄어들고 있어 멸종위기를 맞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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